DJ DOC, 촛불집회 공연 무산…"마이크 대신 촛불 들러 나왔다"

입력 2016-11-27 09:42  


그룹 DJ DOC의 의 제5차 시국 가요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며 촛불집회 문화제 출연이 무산됐다.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물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주말 촛불집회가 2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로 개최됐다.

촛불 집회를 앞두고 '수취인분명'이라는 곡을 발표한 DJ DOC는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신곡을 부를 예정이었으나, 가사에 여성 혐오적인 요소가 다분하다는 일부 여성 관련 단체들의 논란으로 반발 여론에 부딪혔다.

박근혜 즉각 퇴진 제5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하는 여성단체들은 “수취인분명의 가사가 여성을 비하한다”고 주장했다. 이 노래의 후렴구에는 “잘가요, 미스 박, 쎄뇨리땅”이 있다.

DJ DOC는 결국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한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마이크 대신 촛불 들러 나왔다"며 "우리가 무대에 서기 전에 (박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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