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 朴대통령 지지하는 이유 들어보니

입력 2016-11-27 17:31  

‘주관, 소신, 여론에 끌려가지 않음’이 22%로 가장 많아
소수의견 ‘비리·사심 없음’ ‘안정적인 국정 운영’ 등도 눈길





(임현우 정치부 기자) 무슨 일이 있어도 최소 30~40%는 나온다고 해서 ‘콘크리트’라 불렸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최순실 파문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은 4%를 기록했다. 이달 초 5%가 나왔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콘크리트의 붕괴’에 놀랐는데, 3주 연속 5%를 유지하다가 더 떨어진 것이다.

박 대통령을 비판하는 이들은 “아직도 지지하는 4%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힐난하기도 한다.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 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42명이었는데, 이들이 어떤 이유를 말했는지 분석해 봤다.

가장 많이 나온 응답은 ‘주관, 소신, 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2%)이었다.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17%) ‘외교·국제 관계’(12%) ‘추진력이 있다’(8%) ‘전반적으로 잘 한다’(5%) ‘보육·노인·청년·냅?등 복지 정책’(5%) 등이 뒤를 이었다.

소수 의견으로는 ‘도덕성, 사심 없음, 비리 없음’ ‘부정부패 척결’ ‘시끄럽지 않다, 잡음 없다, 신중하다’ ‘대북·안보 정책’ ‘서민을 위한 노력, 서민 정책 추진’ 등과 함께 ‘안정적인 국정 운영’ ‘신뢰, 믿음이 간다’는 답변도 나왔다.

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2013년 취임 초 40%대에 머무르다 그해 9월 67%까지 올랐다. 주로 대북·외교 이슈가 있을 때 상승했고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연말정산 논란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올해는 4·13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여섯 달 가량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1988년부터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갤럽 측은 “과거 갤럽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치와 최저치 기록은 모두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것이었다”며 “취임 1년차 2·3분기 83%에 달했지만 외환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에는 6%로 하락했었다”고 설명했다. (끝)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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