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낙훈 기자 ] “한솔제지와 한솔아트원제지의 합병은 고부가가치 지종인 감열지 분야의 글로벌 챔피언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한솔제지의 한솔아트원제지 흡수합병 결정(본지 26일자 A14면 참조)에 대해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사진)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솔제지가 감열지 사업을 세계 1위로 육성키로 하고 감열지 설비의 최적지인 한솔아트원제지의 신탄진 공장을 활용하기 위해 한솔아트원제지를 합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사는 지난 25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합병을 결의했다. 한솔제지가 한솔아트원제지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며 내년 1월 각사의 주총을 거쳐 3월1일자로 합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합병 후 과감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감열지 분야 세계 1위 지위를 확보해 2020년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6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병은 한솔그룹 내 제지사업 부문의 지속 성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쇄용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연간 평균 3.5% 정도 수요가 줄고 있어 ‘탈인쇄용지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감열지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여서 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솔제지는 이번 합병과 함께 신탄진공장에 연간 13.3만t 규모의 감열지 설비 전환에 투자하고 아시아 시장에 대한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되면 한솔제지는 2019년부터 연간 32만t 생산체제를 갖추게 돼 세계 1위 업체인 일본의 오지제지와 2위인 독일의 쾰러사를 제치고 세계 1위 감열지 업체로 거듭나면서 확고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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