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김치냉장고 전쟁 "10년 교체 주기"…신 기능 전략 상품 승부

입력 2016-11-27 20:38  

[ 도병욱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유위니아 등이 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대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지 10여년 만에 ‘5대 가전’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성장세가 빠른 데다 지난해부터 교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메탈 소재를 활용한 김치냉장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는 기존 ‘메탈그라운드’ 기술 중 쿨링커튼 기능을 강화했다. 김치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냉기가 위에서 쏟아져 외부 온기가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내부의 냉기 유출을 차단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김치냉장고인 ‘지펠아삭’의 11월 1~2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펠아삭은 오프라인 기준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4년 연속 김치냉장고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일반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의 조화를 내세우고 있다. 일반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함께 구매해 나란히 설치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디오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디자인을 통일했다. 대표 상품인 ‘디오스 김치톡톡’은 ‘유산균 김치+’ 기능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누적 판매량(11월 3주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스탠드형은 40% 늘었다. 유산균 김치+ 기능은 김치 보관 온도를 5일 동안 6.5도로 유지해 유산균인 류코노스톡이 기존 김치냉장고보다 12배 잘 자라게 해준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일요일을 포함한 주말에도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며 “주말 생산라인 가동 시점이 지난해와 비교해 한 달가량 빠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대유위니아는 냉장고 내부를 냉각파이프로 감아 직접 냉각해 땅속에 저장한 것 같은 맛을 내는 ‘오리지널 땅속 냉각’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얘기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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