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벌크선사 에이치라인, 신용등급 ‘A-’…2년 만에 한등급 상승

입력 2016-11-28 17:51  

한진해운·현대상선 벌크 전용사업 인수한 해운사
2014년 설립 때 신용등급 BBB+ 받아
"안정적 사업구조 바탕 재무구조 개선"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회수전략에 따른 리스크 존재



이 기사는 11월28일(17: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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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벌크 전용선을 인수한 에이치라인의 신용등급이 2년 만에 한단계 상승했다. 장기운송계약 중심의 사업이 안정적이고 레버리지 비율이 2년 전 설립시보다 완화되는 등 재무구조가 안정화됐다는 평가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에이치라인의 기업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10개 투자등급 가운데 상위 일곱 번째다. 앞서 에이치라인은 2014년 9월 첫 기업신용평가에서 ‘BBB+(안정적)’를 받은 뒤 2년 만에 실시한 신용평가에서 등급 상향조정을 받았다.

에이치라인은 한진해운의 벌크 전용선 사업부를 양수해 2014년 설립됐다.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설립한 한앤코홀딩스가 한진해운으로부터 이 사업부의 지분을 인수한 뒤 추가출자에 나섰다. 현재 지분 100%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3월엔 현대상선의 벌크 전용선 사업부도 인수해 현재 벌크선 43척, 액화천연가스(LNG)선 7척을 운영하고 있다.

한신평은 에이치라인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한전 발전자회사 등 신용도가 우수한 기업들과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있으며 잔존 계약기간은 평균 11년 이상이다. 재무구조는 지난 2년 동안 개선되는 모양새다.

올해 최대주주로부터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받았으며 꾸준히 순이익을 창출하며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300%, 차입금의존도 68.5%를 기록했다. 설립초기 2014년 재무구조(부채비율 441.8%, 차입금의존도 75.5%)보다 레버리지 수준이 낮아졌다. 강교진 한신평 연구원은 “장기계약 중심의 사업구조 덕분에 자본을 축적하고 선박금융을 분할 상환하면서 레버리지 수준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014년 출범 이후 회사 자체적으로 수주 실적이 없어 향후 신규 수주가 회사의 지속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사모펀드의 특성상 최대주주의 투자 회수 전략에 따라 회사의 향후 사업과 재무 위험이 바뀔 수 있고, 배당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신용도에 부담된다고 지적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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