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블프' 직구족, 소형가전 주로 샀다

입력 2016-11-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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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규 기자 ]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블프) 세일에서 한국의 ‘직구족’은 소형 가전제품을 주로 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배송대행업체인 몰테일은 지난 25~26일 이틀간 소비자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자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가장 많았다고 29일 발표했다. 다이슨의 V6 헤파 청소기, 블랙앤데커 핸디청소기, 마샬 엑톤 블루투스 스피커 등이 제품 판매 순위 2~4위를 기록했다. 1위와 5위는 갭과 카터스의 유아동복이 차지했다. 글로벌 쇼핑몰의 포인트를 통합해 적립하는 사이트인 이베이츠코리아에서도 LG전자 스마트TV 등 전자제품이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 세일 때 직구 최고 인기 품목이었던 의류는 매출이 소폭 줄었다. 몰테일 관계자는 “의류업체들의 핫딜(대폭세일)이 줄어든 것이 구매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직구 대세 품목이 의류에서 가전제품으로 바뀌면서 객단가는 증가했다. 이베이츠에 따르면 한국 직구족은 이번 블프 행사 기간 평균 168달러를 썼다. 작년에 비해 10.5% 늘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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