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경비원은 "오전 2시 조금 넘어서 바람 쐬려고 바깥을 보니 4지구 1층에서 연기가 나고 불이 벌겋게 올라왔다. 폭발음은 없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상가 내 1지구와 4지구 사이 점포에서 시작됐다. 불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인 4지구 건물의 1층을 모두 태우고 2층과 3층으로 번졌다.
화재 규모가 커지자 대구시소방본부는 비상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차 97대와 소방헬기 등 인력 400명을 동원해 진화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불로 4지구 건물이 내려앉고 있다"며 "주변으로 번지지 않도록 불을 끄고 있지만 의류상가가 많아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으로 건물 총면적 6만4천902㎡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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