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구조조정에 철도파업 여파까지 겹치면서 운수업이 좋지 않았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도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11월 이후 1년만이다.
광공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서 증가했지만, 통신·방송장비 등에서 줄어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한 70.3%에 그쳤다. 이는 7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8월(70.2%)과 비슷한 수준이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부동산·임대 등에서 증가했지만 금융·보험, 운수 등이 줄어 전월보다 0.2% 줄었다.
운수업은 조선·해운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철도파업까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전월보다 2.0%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등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5.2% 증가했다. 소매판매 증가폭은 1995년 12월 6.9% 증가한 이후 최대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소매판매는 전월 크게 감소한 기저효과에 더해 9월말∼10월 초 코리아 세일페스타 영향으로 반등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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