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野) 3당은 전날 특검 후보로 박 전 서울고검장과 조승식 전 대검 형사부장을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 30일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이들 가운데 박 전 고검장을 특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이번 특검 수사가 신속 철저하게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이번 일로 고생한 검찰 수사팀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특검수사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특검의 직접 조사에도 응해서 사건 경위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동성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나온 박 변호사는 청와대 사정비서관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엔 대검 중수부장을 맡았다. 박 변호사는 현역 시절 '칼잡이'로 통했다. 특히 대기업 수사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에는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이모씨(64)에게 피습당했지만 오히려 이씨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선처를 바란다는 서류를 내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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