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검' 박영수 누구?…강력 수사통·재벌 저격수

입력 2016-11-30 16:53   수정 2016-11-30 16:54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박영수 변호사(64·사진)를 30일 임명했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를 맡게 된 박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0기로 서울 고등검사장 출신이다.

서울 동성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 청와대 사정비서관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전고검장 등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엔 대검 중수부장을 맡았다.

박 변호사는 현역 시절 '칼잡이'로 통했다. 특히 대기업 수사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에엔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이모씨(64)에게 피습당했지만 오히려 이씨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선처를 바란다는 서류를 내기도 했다.

검찰에 몸담는 동안 지휘력, 통솔력을 인정받고 추진력도 높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검찰 내에선 '강력 수사통'으로 알려졌다.

1998년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 서울지역 폭력조직과 불법총기 제조·밀매 조직 등을 잇달아 적발했다.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연예인과 조직폭력배를 무더기로 검거하기도 했다.

2002년 서울지검 2차장으로 'SK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맡아 기업 총수를 재판정에 세우는 데 견인차 구실을 했다. 2005년부터는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맡아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등 경영 비리 사건을 맡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다.

현대차그룹의 1000억원대 비자금 조성·횡령 혐의를 찾아내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 했고, 외환은행이 정상가보다 헐값에 미국 투기자본 론스타에 매각된 의혹도 파헤쳤다.

2009년 서울고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난 박 변호사는 법무법인 강남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특검에 임명됐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는 2012∼2013년 대한변호사협회의 '지방자치단체 세금낭비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과거 특수수사하듯 지자체의 '혈세 낭비'를 파헤쳐 눈길을 끌었다.

약력 △제주 출생 △서울대 철학과 △대전지검 강경지청장 △대검 검찰연구관 △수원지검 강력부장 △대검 강력과장 △서울지검 강력부장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대검 공안기획관 △청와대 사정비서관 △서울지검 2차장 △부산 동부지청장 △서울고검 차장 △대검 중수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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