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완화되면서 조정을 받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67.60원)보다 0.20원 낮게 거래됐다.
민 연구원은 "최근 대내 정치적 불확실성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이 다소 개선되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가 오르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 신흥국 통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2일(현지시간) 미국 11월 고용동향을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가 시장에 있다"며 "원·달러 환율 등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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