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2.1년…40세 남성 앞으로 40년 더 산다

입력 2016-12-02 18:51   수정 2016-12-03 07:01

통계청 '2015년 생명표'


[ 황정수 기자 ] 만 40세인 남녀가 앞으로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은 각각 40.1년과 46년인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2.1년이었고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6.2년 더 긴 것으로 추정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5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 수명은 82.1년으로 전년보다 0.3년 늘었다. 남자아이의 기대 수명은 79년, 여자는 85.2년으로 전년보다 각각 0.4년, 0.1년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평균과 비교하면 남자의 기대수명은 1.1년, 여자는 1.9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35개 회원국 중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전체 12위였으며 남자 18위, 여자 7위를 기록했다.

작년에 태어난 남녀 아이 간 기대수명 격차는 전년보다 0.2년 감소한 6.2년이었다. OECD 평균(5.4년)보다 높으며 일본(6.3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으로 더 살 수 있는 기간을 뜻하는 ‘기대여명’은 대부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4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40.1년으로 2014년보다 0.3년 늘었고 여자는 46년 더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60세 남자는 22.2년, 여자는 27.0년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65세 남성의 기대여명은 지난해 18.2년으로 OECD 평균(17.9년)을 처음으로 넘었다. 65세 여성의 기대여명은 22.4년이었다. 65세 여성의 기대여명은 2008년 OECD 평균을 넘어선 이후 지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해 출생한 아이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56.5%, 여자 77.7%로 전년보다 각각 1.1%포인트, 0.6%포인트 증가했다. 1970년 생존확률과 비교해 남자는 44.9%포인트, 여자는 44.7%포인트 증가했다.

작년에 태어난 아이들은 나이 들어 암으로 숨질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남자는 27.3%, 여자는 16.1%였다.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 그 뒤를 이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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