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2월 3일 6차 촛불집회가 전국에서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오후 7시30분 기준으로 서울에 모인 연인원(누적인원)을 150만명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집계 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오후 7시 기준으로 순간 최다 운집인원을 22만여명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6주째 이어지는 주말 집회로 시민들의 피로감이 쌓였을 것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
지난 주말(11월26일) 5차 집회 당시 서울에 모인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연인원 150만명, 경찰 추산 순간 최다인원 27만명이었다.
이날 6차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자신의 진퇴 문제를 국회가 결정해달라고 한 박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4시부터 청와대를 동·남·서쪽으로 100m까지 에워싸는 집회와 행진이 진행됐다.
시위대가 일제히 소리치면 청와대 본관까지 넉넉히 닿을 만큼 청와대와 근접한 거리다.
이날 법원이 허용한 시위대 진출 한계는 동쪽으로 청와대 춘추관 방면 진입로인 팔판동 126맨션 앞, 남쪽으로 청와대 사랑채 인근 자하문로16길 21, 동쪽으로는 신교동로터리에서 청와대 쪽으로 들어간 효자치안센터 앞이다.
한편 이날 주최 측은 5차 집회(11월26일)에서처럼 '1분 소등'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을 규명해야 한다는 뜻으로 오후 7시에 맞춰 참가자들이 일제히 촛불을 껐다가 다시 켰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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