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렬 연구원은 "에스엘은 미국법인 덕에 올해 실적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실적 성장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고성장 배경으로 미국법인의 증설효과를 꼽았다. 테네시 공장의 경우 지난해 헤드램프(25만대) 및 리어램프(150만대)에 대한 증설을 완료하면서 증설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테네시 공장이 주로 GM향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고객사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맺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에스엘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늘어난 1조6734억원,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11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주가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연초 대비 낮은 수준이므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글로벌 램프업체의 내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 12.9배) 수준과 대비해서도 현저하게 낮다"고 지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