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콘텐츠 자회사 포도트리, 1250억 투자 유치

입력 2016-12-05 09:24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
"동영상·광고사업 확장"
포도트리 기업가치 5000억원대 평가




카카오는 5일 콘텐츠 전문 자회사 포도트리가 글로벌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도트리가 앵커에퀴티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의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7월 카카오가 인수한 포도트리는 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포도트리는 카카오페이지에 유료화 모델을 안착시키며 일매출 3억원 이상의 서비스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페이지의 누적 가입자 수는 950명에 달하며, 올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의 성과와 함께 지난 9월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출범한 다음웹툰의 가치를 함께 인정받았다"며 "포도트리의 기업 가치를 5000억원대로 평가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포도트리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지적재산권(IP) 확보와 사업 영역 확장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특히 만화와 소설, 웹툰에 머물렀던 기존 사업 영역을 동영상과 광고사업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1분기 중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폰서십 광고 상품 '캐시프렌즈'를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동영상 주문형비디오(VOD) 사업은 우수한 IP를 기반으로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와 같은 비즈니스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해외 콘텐츠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외 사업간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포도트리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재팬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통해 일본,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 측은 "카카오페이지의 무한한 서비스 잠재력과 향후 기업가치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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