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70선 안착 시도…외국인·기관 순매수 전환

입력 2016-12-05 11:13  

[ 박상재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7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가 사실상 부결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5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포인트(0.02%) 내린 1970.1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4.90포인트(0.25%) 내린 1965.71로 출발한 뒤 1960.65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좁히고 있다. 장중 한때에는 1971.24까지 오르기도 했다.

4일(현지시간) 치러진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패배를 시인하고 사퇴를 선언했다.

향후 극우정당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 문제와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불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EU 탈퇴 등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고, 유럽중앙은행(ECB)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108억원, 26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408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과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로 1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0.99%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비금속광물 의약품 기계 화학 보험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증권 운수창고 섬유의복 통신 종이목재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삼성물산 삼성샘영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스코 신한지주 등은 떨어지는 중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대성산업이 디에스파워 매각설에 23.33% 치솟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3.45포인트(0.59%) 떨어진 583.28을 기록 중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억원, 18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은 26억원 순매수다.

솔트웍스와 디알텍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 각각 16.34%, 21.43% 급락하고 잇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5원 오른 117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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