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에 '하락'…코스닥 1.9%↓

입력 2016-12-05 15:45  

[ 박상재 기자 ]

코스피지수는 5일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의 부결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5포인트(0.37%) 떨어진 1963.3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4.90포인트(0.25%) 내린 1965.71로 출발했다. 등락을 거듭하면서 장중 한때 1971.24까지 올랐으나 반등세를 지키내지 못했다.

4일(현지시간) 치러진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는 사실상 부결됐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사퇴를 선언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4억원, 1143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101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로 17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2.44%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섬유의복 건설 음식료품 은행 의약품 유통 등이 떨어졌다. 철강금속 화학 보험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포스코 신한지주 등이 떨어진 반면, 현대차 네이버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은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대성산업이 디에스파워 매각설에 17.78%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등에 따른 국정 공백 여파로 크게 밀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1.61포인트(1.98%) 떨어진 575.1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4억원, 182억원 순매도였다. 기관은 18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치 일정이 백지 상태에 놓이는 등 대내외 악재성 요인이 투자심리를 훼손시켰다"며 "특히 성장주 등의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솔트웍스와 디알텍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 날 각각 20.16%, 17.10% 급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오른 1174.6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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