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계열사별로 협력사에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200억원씩 출자해 상생협력펀드 400억원을 조성해 협력사에 빌려준다. 기업은행과는 네트워크론을 조성해 대출 이자를 내려주고 있다.
또 LS전선은 신한은행과, LS산전은 우리은행과 ‘상생파트너론’을 조성해 2·3차 협력사도 대기업의 신용을 이용해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LS엠트론은 협력회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00% 현금성 결제를 하고 있으며, 기업은행과 4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대출 금리를 우대받도록 하고 있다.
LS그룹은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해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고,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손잡고 회사의 유휴 특허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 관련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술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LS전선은 전선 주재료인 구리의 국제가격과 연동해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구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협력사의 부담을 줄여준다.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구매 단가를 조정하도록 유도,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또 제품의 공동 개발 및 생산 설비 지원, 공동 특허 출원 및 특허 자문 등을 통해 협력사의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경영혁신과 품질 및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해 130여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참여했다.
LS산전은 협력회사들이 핵심 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ACE 클럽’을 운영 중이다. 또 태양광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해 태양광 시스템과 시공품질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수한 기업에는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및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을 온산공단 기업들에 공급한다. 동제련 공정 중 연간 발생하는 열 140만t 중 약 70만t은 공장 내 열 및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하고 있다. 나머지 70만t은 열로 재가공해 인근에 있는 에쓰오일, 한국제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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