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5시간에 3만7350원 '꿀알바'…서울시·25개 지자체, 대학생 1747명 모집

입력 2016-12-05 18:05  

[ 공태윤 기자 ] 대학생 관공서 아르바이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관공서 알바는 대학생에게 ‘꿀알바’로 통한다. 쾌적한 근무환경에 칼 같은 퇴근과 행정업무까지 배울 수 있는 ‘1석3조 알바’기 때문이다.

경쟁률이 높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원자격을 현재 소속 지자체 거주자로 한정하거나 관공서 알바 미경험자에게 우선순위를 주고 있다. 지원자격은 관내 거주 대학생으로 대학원생은 지원할 수 없다. 지자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때문에 모집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 가정,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국가유공자 등은 우선선발 자격이 주어진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올 겨울방학 대학생 알바로 1747명을 모집한다. 중구청 등 14개 구청과 서울시청은 알바생을 모집 중이나 성북·구로구청 등은 이미 지원접수를 마쳤다. 근무 기간은 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보통 20~22일로 4주 안팎이다. 주된 근무지는 서울시청, 구청의 각 부서, 보건소, 동 주민센터와 관할 사업소 등이다. 근무조건은 1일 5시간(점심시간 별도)으로 하루 3만7350원의 임금이 지급된다. 외근업무 해당자는 교통비 3000원이 추가로 나온다. 전산추첨을 통해 지원자 가운데 일반·특별선발을 하며 선발자는 증빙자료를 지참해 근무부서에 제출해야 등록이 완료된다.

서울시는 선발 인원이 500명(특별선발 150명, 일반선발 350명)으로 가장 많다. 시본청, 소방재난본부, 어린이·은평·서북병원, 상수도사업본부, 서울시의회, 인재개발원 등 18곳의 사업소와 79곳의 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원자격은 서울시 소재 대학교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거나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다른 지역 대학교 학생이다. 모바일서울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오는 19일 오후 4시 5개 분야로 나눠 전산으로 추첨이 이뤄지며 20일 발표된다. 선발자는 20일부터 사흘간 등록해야 하며 내년 1월9일부터 4주 동안 근무하게 된다.

44명을 모집하는 중구청은 동국대·숭의여대 총장 특별추천도 받는다. 노원구청은 2015, 2016년 알바 근무 경험자에겐 지원을 제한한다. 금천구청은 대학 입학 후 50시간 이상 자원봉사 실적이 있는 자원봉사 우수자를 우선선발한다.

이 밖에 경기도(동두천시청, 안산시청, 수지구청, 포천시청)와 강원 평창군청, 경남 창원시청 등에서도 대학생 알바를 모집 중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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