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하 연구원은 "올해 우리산업의 실적은 기저효과 등으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당초 예상치 보다는 하회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파업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 히터 컨트롤 볼륨 모델수주 실패에 따른 물량 감소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우리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7% 증가한 2551억원, 영업이익은 48.5% 늘어난 160억원, 지배지분순이익은 19.3% 늘어난 1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그는 실적 성장세가 점차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합작회사의 실적이 연결대상 법인으로 포함되고, 공조 제품 신규수주 물량 증가로 공조 부문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차량도 내년 대부분 글로벌 론칭된다"며 "생산량 증가 및 글로벌 리딩 전기차 업체의 판매량 지속 확대로 PTC히터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근의 주가하락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현재 주가는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10.4배로 글로벌 전기차 부품주 평균(약 15배)대비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PTC히터 매출이 다변화, 공조부문 실적 성장, 전기차업황 우려 해소 등을 고려했을 때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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