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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탈리아 개헌안 부결에도 상승하면서 1980선을 회복했다.
6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6포인트(1.00%) 오른 1983.0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3.15포인트(0.67%) 오른 1976.5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치러진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는 개표 결과 반대가 59.95%로 찬성(40.05%)을 크게 앞섰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패배를 시인하며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국제 유가 상승과 미국 경제 지표 호조가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센트(0.2%) 오른 배럴당 51.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효과와 연말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나흘 연속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2를 기록해 전월(54.8) 대비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510억원 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8억원, 402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로 12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95%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철강금속 의약품 건설 음식료품 화학 제조 서비스 등이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거 상승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네이버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샘영 KB금융 등은 떨어지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풍산이 동 가격 상승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3.73%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6.45포인트(1.12%) 뛴 581.5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억원, 177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181억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0원 급락한 116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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