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완판 키워드는? '편리한 출퇴근'

입력 2016-12-06 10:04  

[이소은 기자] 최근 눈길을 끌고있는 지식산업센터의 핵심 키워드로 교통과 배후수요가 떠오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교통과 업무 효율성이 직결되는 만큼 우수한 교통 여건이 최우선의 선택 포인트가 된다. 기업들이 입주하기 때문에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한 곳이라면 더욱 인기가 높다.

주변에 대규모 산업단지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 곳은 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엔 체계적인 개발 계획을 통한 향후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 교통 여건 및 배후수요가 잘 갖춰진 지식산업센터는 조기에 분양(계약)이 마감됐다. 지난 4월 공급된 ‘성수역 SK V1 tower’는 서울 및 외곽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갖춰 4개월 만에 분양이 완료됐다.

올해 1월에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에서 분양한 ‘가산W센터’도 뛰어난 도심 접근성과 G밸리 IoT(사물인터넷) 인큐베이션센터 등의 개발 호재를 갖춘 장점이 부각되며 6개월 만에 분양을 마쳤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인근 개발 호재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관련 기업들의 분양 문의가 이어지는 편”이라며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큰 규모의 기업들도 교통 편의성, 배후수요가 풍부한 곳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에도 경기 미사강변도시와 안양시, 충남 천안시 등에서 편리한 교통 여건과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지구 자족 5-1, 2블록에는 ‘미사 테스타타워’ 지식산업센터가 이달 중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16만4756㎡ 규모다. 인근 상일IC를 통해 외곽순환도로 진출입이 용이하고,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 등 서울 주요 간선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강일역도 가깝게 위치한다. 주변으로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가 오는 2017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며, 스타필드 하남, 코스트코(2017년 입점 예정) 등의 생활 인프라 확충에 따른 인구 유입도 기대된다.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922번지 일대에는 ‘평촌 하이필드’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7층, 연면적 1만 152㎡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과 가깝고,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충청남도 천안시, 경기도 의왕시도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식산업센터가 입주사를 모집중이다. 천안 제2,3 산업단지를 비롯해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아산 테크노밸리 등이 인접한 천안시 백석동 719번지 일대에는 ‘천안 미래 에이스하이테크시티’가 공급된다.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657-2번지 일원에는 농협통합IT전산센터와 인덕원(삼성)IT밸리 등과 인접한 ‘에이스 청계타워’가 분양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취득세 및 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지난 10월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제8차 규제개혁 현장 점검회의’에 따라 내년부터는 지식산업센터에 주거형 오피스텔도 들어설 수 있게 돼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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