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윤 산업부 기자) 식품기업 샘표가 신입사원 공채 면접에서 ‘젓가락 면접’을 실시했다. 지원자의 젓가락 사용법을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젓가락 문화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것이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면접을 실시하는 샘표는 2000년부터 요리면접을 통해 식품기업 입사의지를 확인해 왔다.
젓가락 면접은 지원자들이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는 모습을 보고 평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샘표는 2013년부터 신입사원 교육때 젓가락 교육을 해 온것을 이번에 채용면접에 도입했다. 요리면접은 4~5명이 한 팀을 이뤄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지원자의 인성이나 창의력, 팀워크, 리더십 등을 평가한다. 샘표 관계자는 “젓가락 면접만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면접,실무,임원면접 등 다면평가를 통해 합격자를 선발할 것”이라며 “식품기업이기에 식(食)문화에 대한 이해와 가치관이 있는지 여부가 주된 평가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중순 신입사원 공채(10월13~26일)를 시작한 샘표는 인적성검사(11월14~15일)을 거쳐 면접(12월5~9일),건강검진(12월 셋째주)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입사예정일은 2017년 1월2일이다. 샘표는 이번 신입공채에서 경영관리, 홍보, 마케팅, 마케팅 리서치, 디자인, 요리연구, 포장개발, 물류, 영업, 생산, R&D, 품질관리 등의 분야에서 30~4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원경쟁률은 200대1에 달했고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를 통해 200명의 지원자가 면접에 응시중이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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