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탈리아 개헌안 부결을 딛고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50포인트(1.35%) 상승한 1989.8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3.15포인트(0.67%) 오른 1976.5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장중 한때는 1993.47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탈리아 개헌안 국민투표를 소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강세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8억원, 289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360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순매도, 비차익 거래가 순매수로 9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3.27% 오르면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의료정밀 전기가스 의약품 전기전자 화학 제조 건설 은행 운송장비 등 전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거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만원(1.75%) 오른 17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176만원까지 뛰어올라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앞선 최고가는 지난 1일 장중 기록한 175만3000원이었다.
이밖에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포스코 SK텔레콤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네이버와 아모레퍼시픽 KB금융 등은 떨어졌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풍산이 동 가격 상승 수혜 분석에 7.95% 치솟았다. 이수화학은 남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2.6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6.23포인트(1.08%) 오른 581.3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4억원, 2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은 533억원 순매도였다.
코데즈컴바인은 미국 속옷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 소식에 힘입어 14.47%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20원 내린 117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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