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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백신 전문 바이오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가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영옥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공백신 시장뿐 아니라 이익률이 높은 일반 백신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최초, 세계에서 3번째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인 유비콜을 개발했다. 유니세프와 2018년까지 200억원 규모의 유비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빌게이츠재단이 후원하는 글로벌 헬스 투자펀드(GHIF)에서 투자를 받아 연간 500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2014년 설립했다.
저소득국가에 유니세프 등이 지원하는 백신 공공시장은 이익률이 높지 않다. 보통 저가입찰이기 때문에 공급가격 또한 낮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공공시장에 공급하는 콜레라 백신의 경우 포장재를 플라스틱 튜브로 교체해 생산비용을 더 절감했다"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공공시장 진입을 목적으로 장티푸스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백 대표는 "매출과 이익 신장을 목적으로 프리미엄 백신인 폐렴구균 백신 및 수막구균 백신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까지 매출 21억원, 영업손실 60억원을 냈다. 2011년부터 연속해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백 대표는 "4분기부터 유니세프를 통한 유비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며 "내년 목표 매출은 180억 이상이고 20억 이상 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오는 8~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15일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6500~7300원이고 공모주식 수는 320만주다. 이번 공모를 통해 208억~23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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