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26P 반등
[ 이현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990선 가까이 갔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은 6일 전날보다 26.50포인트(1.35%) 오른 1989.86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36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858억원, 기관이 289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0.67% 오른 1976.51로 장을 연 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커지며 장중 한때 1990선을 넘기도(1993.47) 했다.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되며 대외적인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탈리아발(發) 악재를 덮었다는 평가다. 전날 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19,216.24)를 경신한 것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1960선까지 밀리는 동안 뉴욕 등 해외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거듭 갈아치웠다”며 “확대된 간극을 메우는 차원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사상 최고가인 187만원을 경신하며 전날보다 1.75% 오른 174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청문회 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1.8%) 현대차(1.87%) 한국전력(2.66%) 삼성물산(2.38%) 포스코(3.61%) 등도 대부분 상승세를 그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23포인트(1.08%) 오른 581.35로 마감했다. 전날 약 2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저점이 낮아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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