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역사와 국민 앞에 오욕을 남기지 않도록 탄핵 대열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국민을 선택할지 국민이 버린 박근혜 대통령을 선택할지 묻고 싶다”며 “상식의 편에 설지 비상식의 편에 설지는 햄릿처럼 고뇌할 문제가 아니다. 너무나도 단순하고 명쾌한 결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국민의 절대명령인 즉각퇴진 요구를 무시하고 헌재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힌 것은 국민에게 노골적인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며 “촛불민심을 끝까지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머리 손질을 하는데 90분을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가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