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미약품, 얀센에 1조원 기술수출 신약 임상 일시 중단

입력 2016-12-07 12:24   수정 2016-12-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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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1조원대로 수출한 신약의 임상시험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미국 임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얀센은 지난달 30일 ‘JNJ-64565111’의 임상시험 환자 모집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JNJ-64565111은 한미약품이 지난해 11월 얀센에 총 9억1500만달러를 주고 기술 수출한 당뇨·비만 바이오 신약 ‘HM12525A’를 말한다. 한미약품은 초기 계약금 1억500만달러를 미리 받고, 임상 단계별 성과보수(마일스톤) 8억1000만달러를 받을 예정이었다. 제품이 출시되면 10% 이상 로열티를 받는 조건도 있었다.

얀센은 지난 7월부터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신약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 1상을 시작했다. 내년 4월 종료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끝마칠 예정이었지만 환자 모집을 중단했다. 얀센은 다국적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다.

한미약품 측은 지난 9월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 무산처럼 얀센과의 계약이 해지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정확한 임상 중단 이유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된 것으로 연구가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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