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67.90원)보다 9.50원 낮게 거래됐다.
ECB는 이날 밤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주요 정책금리 결정에 나선다.
시장은 내년 3월까지 예정된 양적완화(QE)를 연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탈리아 개헌안이 부결되면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시장을 반영하면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이후에는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확인하려는 심리에 등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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