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화장품 사업 키운다…편집숍 '시코르' 선보여

입력 2016-12-08 09:46  

[ 오정민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를 론칭한다고 8일 밝혔다.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 강화의 일환이다.

시코르는 이달 문을 여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첫 매장을 선보인다. 595㎡ 규모 공간에 신세계 단독 브랜드 20여 개 등 총 180여 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한다. 상주 직원만 30여명에 달한다.

시코르는 그동안 직접구매(직구)로만 구입할 수 있던 '립스틱퀸', '바이테리', '스미스&컬트', '퍼스트에이드뷰티', '그로운 알케미스트', 'V76' 등 브랜드를 단독으로 들여왔다.

기존 백화점 입점 브랜드 뿐 아니라 홈쇼핑과 온라인 인기 브랜드, 미용기기 브랜드도 입점했다.

메이크업포에버, 바비브라운, 맥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모아 한꺼번에 발라볼 수 있는 '셀프바'를 운영하는 점도 특징이다. 화장품 뿐 아니라 다양한 미용기기를 모은 '헤어 셀프바'도 있다. 남성만을 위한 전문화장품 공간도 따로 조성했다.

이에 신세계 대구점은 시코르를 포함해 220여 개 브랜드의 업계 최다 구색을 갖춘 화장품 전문관을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편집숍 '라페르바', 이마트의 화장품 편집숍 '슈가컵', 이마트 자체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 등을 통해 화장품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정 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탈리아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 인터코스와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세우며 화장품 사업 확대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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