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용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존 26.4배에서 21.2배를 적용했다"며 "최근 한미약품 임상 지연 소식으로 헬스케어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은 점, 국내 동종업계의 주가 하락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1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개 분기 연속 관절염 치료제의 매출이 부진한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관절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관절염 매출 부진에 원가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도 줄어들 것으로 봤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줄어든 27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판관비율도 상승할 전망"이라며 "1회 제형 관절염 치료제 '휴미아주'의 국내 임상 비용으로 인해 3개 분기 연속 경상 연구개발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관절염 치료제 신제품 출시로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봤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0.3% 늘어난 575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다.
휴메딕스는 내년 1분기 PDRN 치료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PDRN 치료제 시장은 파마리서치프로덕트와 한국 BMI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그는 "과점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휴미아주' 관련 연구개발비 증가는 내년 1분기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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