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탄핵·인권까지…페이스북 뜨겁게 달궜다

입력 2016-12-09 10:03   수정 2016-12-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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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화제가 된 사건은 '미국 대통령 선거'로 조사됐다.

9일 페이스북은 올해 1월1일부터 11월27일 사이 작성된 게시물과 사용자 반응을 분석해 '올해의 화제'를 뽑은 결과 미국 대선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선거 유세와 토론회, 개표 방송 등이 실시간 전해지면서 페이스북 사용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이어 룰라 전 대통령 부패 혐의와 호세프 대통령 탄핵 등으로 어수선했던 '브라질 정국'이 두 번째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출시와 동시에 세계 각지에서 돌풍을 일으킨 닌텐도의 '포켓몬 고'는 3위를 차지했다. 게임에 대한 정보를 나누려는 사용자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7000개 이상의 포켓몬 고 관련 페이스북 그룹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4위는 흑인 인권 운동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이 꼽혔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주요 사건들이 생중계됐고, 사람들은 페이스북으로 응원과 지지를 나누며 유대감을 다졌다.

리우 올림픽 역시 올해 사람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낸 주제다. 각국 선수들과 팬들은 페이스북에서 직접 소통하며 응원을 주고받았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됐다.

이밖에 필리핀 대통령 선거와 브렉시트, 제 50회 슈퍼볼 등이 '올해의 화제' 10위권 안에 들었다. 올해 타계한 천재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와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 등도 순위에 올랐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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