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의 '모소대나무 영업론'…소비자 관리 혁신단 출범

입력 2016-12-11 15:32  

KEB하나은행은 소비자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소비자 관리 혁신단을 출범시켰다.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금융+기술) 확산 등 급변하고 있는 금융 환경에서 기존 영업 방식으로는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9일 더 새롭고 친절하고 유익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다짐한다는 취지에서 ‘소비자 관리 혁신단 엔(n)슈퍼스타’ 출정식을 열었다고 11일 발표했다. KEB하나은행은 전국 각 영업점에서 선정한 소비자 관리 혁신 리더를 부르는 엔슈퍼스타라는 명칭에 소비자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금융 천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들은 소비자 관리 실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해 소비자 중심 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이날 출정식에 참석해 “중국 극동지역에서만 자란다는 모소대나무는 씨를 뿌린 지 4년이 지나도 3㎝밖에 자라지 않지만 5년째 되는 날부터는 하루에 30㎝ 넘게 자란다”며 “큰 성장을 위해 5년 동안 땅 밑에서 뿌리를 내리는 모소대나무처럼 정성 어린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소비자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서 참여한 전국 영업점 직원들은 조직에 바라는 내용을 편지에 담아 함 행장에게 전달한 뒤 효율적인 소비자 관리를 위한 실천을 다짐을 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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