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 11월 산업지수·위안화 환율에 출렁일 듯

입력 2016-12-11 19:19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는 이번주에 11월 실물경기 지표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결정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3232.88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0.34% 하락한 것으로 주간 기준으로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29일 장중 3300선을 돌파한 이후부터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가 박스권 상단(3300선)을 접한 이후 관망세를 취하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번주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11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등의 지표다. 중국은 11월 들어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도는 3.3%(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는 등 경기 회복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 11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1%와 8.3% 늘면서 전달과 같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매판매는 10.1% 늘어 전달의 증가폭(10.0%)을 소폭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14일 이틀간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는 중국 시간으로 15일 공개된다. 월가 전문가들은 Fed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ed가 시장이 예상대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 최근 하락세를 보인 위안화 가치는 향후 더욱 빠른 속도로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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