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처없이 떠도는 '우주 불청객' 소행성…빅데이터로 등록해 위협 탐지"

입력 2016-12-11 19:4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요세프 듀렉 체코 카렐대 교수


[ 박근태 기자 ] 요세프 듀렉 체코 카렐대 교수는 세계에서 찍은 우주 관측 정보를 바탕으로 소행성을 추적하는 빅데이터 천문학자다. 최근 한국천문연구원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듀렉 교수는 “지름 1㎞ 크기 소행성의 90%가 인간에게 발견됐지만 이보다 크기가 작은 소행성은 지구에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듀렉 교수는 인간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소행성을 찾기 위해 광도 곡선을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 소행성은 지구처럼 자전축을 중심으로 돈다. 하지만 지구처럼 구 모양이 아니다 보니 형태에 따라 태양빛을 많이 반사할 때와 적게 반사할 때가 있다. 시시각각 바뀌는 소행성의 광도 차이를 계산하면 역으로 소행성의 형태를 추론해낼 수 있다는 게 듀렉 교수의 생각이다. 듀렉 교수가 운영하는 소행성 모델 데이터베이스 댐잇(DAMIT)에는 909개 이르는 소행성이 등록돼 있다.

듀렉 교수는 세계 연구자들이 공개한 소행성 관측 빅데이터를 모아 각각의 3차원(3D) 모델을 추정해내고 있다. 현재까지 모은 데이터양만 15테라바이트(TB)에 이른다.

듀렉 교수는 “한국의 슈퍼컴퓨터 기술과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에서 확보한 소행성 관측 데이터가 더해지면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의 불규칙한 궤도를 예측하는 연구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