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 연구원은 "코웨이는 얼음정수기 리콜과 대규모 비용 발생으로 올해 이익 급감을 경험했다"며 "내년 펀더멘털(기초체력) 회복을 위한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중"이라고 말했다.
리콜과 관련된 비용 집행이 마무리되고 기존 고객 유지, 세일즈 조직 안정화를 위해 진행했던 렌탈 프로모션에서 성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즉 핵심 사업인 렌탈 영업 활동이 리콜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프로모션 비용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 비용 부문이 정상화 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3% 늘어난 2조5561억원, 영업이익은 50.2% 증가한 5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웨이의 흔들림 없는 주주친화정책과 고배당 기조도 긍정적으로 봤다. 코웨이는 지난 2일 기취득 한 자기주식 77만여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9월 20일에도 74만여주의 자기주식 소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코웨이는 총 발행주식의 약 2%를 소각하게 되는 셈이다.
그는 "올해 감익에도 불구하고 배당(주당 2800원)은 전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럴 경우 배당성향은 약 80%로 과거 2년 평균(60%)에 비해서는 높으나, 코웨이의 현금 흐름과 재무 상태를 고려하면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내년 이익회복 가능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한 연구원은 "영업이익 추정치 미세 조정,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반영해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3.2% 상향 조정됐다"며 "이 기준으로 코웨이의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
수준으로 역사적 평균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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