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극장가 애니메이션 大격돌…'루돌프와 많이있어' vs '씽'

입력 2016-12-12 09:11  

동물들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두 편이 겨울방학 시즌 동시에 개봉한다.

'주토피아', '마이펫의 이중생활' 등 올 한해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가운데, 12월 겨울방학을 앞두고 이러한 열풍을 이을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글 읽는 길냥이들을 소재로 한 '루돌프와 많이있어'와 노래하는 돼지, 고릴라 등 다양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는 21일 개봉 예정인 영화 '씽'은 코알라 ‘버스터 문’의 극장을 되살릴 대국민 오디션에 참여한 소울 넘치는 동물들이 자신만의 꿈과 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지난 여름 '마이펫의 이중생활'을 통해 250만 명 이상의 국내 관객수를 동원하며 애니메이션의 신흥 강자로 올라선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새 프로젝트다.

할리우드 톱스타 매튜 맥커너히부터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그리고 떠오르는 뮤지션 토리 켈리가 목소리 출연에 이어 수준급 노래 실력까지 선보일 것을 예고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또 ‘대국민 오디션’이라는 독창적인 컨셉과 꿈을 향해 도전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그리고 64곡의 레전드 팝송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으로 신선한 재미와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루돌프와 많이있어'는 호기심 많은 집냥이 ‘루돌프’와 글 읽는 길냥이 ‘많이있어’의 좌충우돌 컴백홈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

글을 읽을 수 있는 길냥이라는 이색적인 캐릭터 설정에 집을 찾아가는 특별한 모험 스토리를 더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00만부 판매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에 초청된 할리우드 스프라이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에 참여, 뛰어난 CG기술로 퀄리티 높은 영상을 만들어내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루돌프’의 목소리 연기에는 '요괴워치', '썸머워즈'등의 작품에서 활약한 김율 성우가 스토리에 따라 성장하는 캐릭터를 목소리의 변화로 표현해내며 열연을 펼쳤고, ‘많이있어’는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괴도 키드’, '앵그리버드'의 ‘레드’, '빅 히어로'의 ‘테디’역 등 국민적 사랑을 받은 유수의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맹활약한 신용우 성우가 참여해 명성과 실력에 걸 맞는 목소리 연기의 진수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영화 '루돌프와 많이있어'는 이처럼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 그리고 국내 최정상 성우들의 명품 더빙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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