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12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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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진단 전문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김소연 피씨엘 사장(사진)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가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체외진단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피씨엘은 다중 체외질병 진단(면역진단) 전문 바이오업체로 2008년 설립됐다. 고유의 다중면역진단 기술인 ‘SG Cap™’ 기반 진단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수혈 전 후천성면역결핍증(HIV)과 C형간염(HCV) 등 고위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제품인 ‘Hi3-1’의 경우 유럽체외진단의료기기(CE-IVD) 최고 등급(LIST A)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프랑스와 브라질, 독일 혈액원 등을 대상으로 판매를 개시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도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중면역진단 기술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은 미국 루미넥스(Luminex) 등 2~3곳에 불과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내년엔 제품 라인을 확장해 인플루엔자 감염 신속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g) 제품인 ‘Ai’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중 암 진단 제품인 ‘Cancer-6’의 유럽 임상도 앞두고 있다.
피씨엘의 상장예정 주식수는 모두 892만1164주다. 공모 주식 수는 15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1만1300~1만4400원이다. 공모금액은 169억~216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14일과 15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2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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