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 대비 6.1포인트 하락한 95.8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94.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갈수록 증가하는 가계부채도 소비여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내수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은 새로운 소비문화를 낳고 있다. 우버(자동차)와 에어비앤비(숙박) 같은 글로벌 공유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쏘카(자동차) 쏘시오(생활용품) 키플(아동의류) 등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한 업체들이 생겼다.
소유보다는 사용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가 퍼지면서 렌털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코웨이(생활가전) 웅진씽크빅(도서) AJ네트웍스(산업용기기) 등이 대표적인 업체다.
이 중 코웨이(+5.7%)를 제외하곤 모두 연초 대비 주가가 적잖게 떨어진 상태다. AJ네트웍스는 40.5%, 웅진싱크빅은 11.2% 하락했다.
장기간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유통업체들의 ‘가성비’를 앞세운 생존법도 주목받고 있다. 적극적으로 자체 상표(PB) 제품을 도입하고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는 이마트와 롯데쇼핑 GS리테일 BGF리테일 등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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