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퇴직연금 대상] 신한은행, 개인별 최적의 자산관리…내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입력 2016-12-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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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미 기자 ] 신한은행(행장 조용병·사진)은 5년 연속으로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쌓여 있는 적립금은 13조여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가입자 관리 역량이라는 점을 인식해 일찍부터 사람과 시스템에 투자한 결과가 적립금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2015년 확정기여(DC)형 가입자의 개인별 자산관리에 최적화한 전산시스템을 선보였다. 전 금융업권 최초로 근로자별 자산관리 기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전산시스템을 개발할 때 제일 먼저 신한은행 전산망을 들여다볼 만큼 혁신적인 요소가 많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탄탄한 전담조직망도 신한은행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올해 DC 가입자 관리를 전담하는 ‘퇴직연금 전문센터’를 세웠다. 기존 은행 지점망만으로는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가입자의 상담 영역이 단순히 상품 상담뿐 아니라 세제 문의, 은퇴 설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는 점도 감안했다.

최근엔 스마트폰을 통한 가입자 관리와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DC 가입자 대부분이 직장인으로 업무 시간 중 금융회사를 방문하기 어렵다는 것을 고려해 휴대폰으로 손쉽게 포트폴리오를 바꿀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서비스를 정교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모바일 환경에서 구동되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로봇+투자자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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