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서 폭행 벌이고 용인대 유도학과 학생 사칭(종합)

입력 2016-12-13 09:44   수정 2016-12-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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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20대 헬스클럽 트레이너가 술집에서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3일 오전 4시20분께 신촌의 한 술집에서 고모씨(23)를 폭행한 혐의로 배모씨(24)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술값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계산대에서 행패를 부렸다. 당시 가게에 있던 손님 고씨는 이를 말리다가 배씨로부터 얼굴을 5~6회 주먹으로 가격 당했다. 배씨가 술병을 들고 고씨를 위협해 주변 사람들이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5시께 신촌지구대에서 서대문서로 인계된 배씨는 수갑을 찬 채 주먹으로 벽을 치며 난동을 부렸다. 배씨가 직접 119에 신고해 구급대원이 출동하기도 했다. 배씨는 신촌지구대에서 자신을 용인대 유도학과 재학생이라고 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경찰 관계자는 “배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헬스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며 “배씨가 왜 진술을 다르게 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구은서/박상용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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