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이 묘연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19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병우 전 수석은 "기자들의 집요한 취재 공세가 부인과 아들에게도 이어져 집을 나오게 됐다"며 "국회의 요구를 존중해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하겠다"고 밝혔다.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 2차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이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는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나가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병우 전 수석은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처음 송달된 지난달 27일 이후 집을 비워 도피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회 특위는 2차 청문회 당일인 지난 7일 동행명령서를 발부했고, 국회 입법조사관과 경위들이 우병우 전 수석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 등을 방문했으나 행선지를 찾지 못해 동행명령서를 집행하지 못했다.
국회 특위는 19일로 예정된 5차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으로 우병우 전 수석 등 24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12일 잠정 채택했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이 시작한 '우병우 현상금 펀딩'은 이날 오전 시민들의 참여가 크게 늘며 2100만원을 돌파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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