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 롯데제과, 녹차 빼빼로…몽쉘 그린티…웰빙 바람 타고 매출 '쑥쑥'

입력 2016-12-13 16:26  

[ 노정동 기자 ] 롯데제과가 녹차 맛 제과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웰빙 바람을 타고 녹차를 소재로 한 과자류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말 출시한 ‘팜온더로드 그린초코코’를 시작으로 ‘갸또 그린티’(5월), ‘누드 녹차 빼빼로’(7월), ‘몽쉘 그린티라떼’(7월), ‘드림카카오 그린티’(9월)를 차례로 선보였다. 이들 녹차 제품이 거둔 매출 합계는 지난 7월 11억원, 8월 13억원, 9월 20억원, 10월 30억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대부분 제품이 매달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롯데제과 측 설명이다.

누드 녹차빼빼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스틱 비스킷 속에 녹차 크림을 넣어 고소함과 함께 녹차의 쌉싸름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제주산 첫물 녹차라는 점도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몽쉘 그린티라떼는 향긋한 녹차와 부드러운 녹차 우유크림이 조화를 이뤄 부드러운 녹차 케이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몽쉘 그린티라떼는 카페에서 그린티 라테 음료를 찾는 젊은 소비층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했다.

드림카카오 그린티는 웰빙 초콜릿 이미지에 제주산 녹차가 전달하는 신선한 이미지가 더해진 제품이다. 초콜릿의 폴리페놀 성분 효과까지 더해져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고 롯데제과 관계자는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몽쉘 그린티라떼 제품을 내놓으면서 기존 ‘몽쉘 코코넛&밀크’와 ‘몽쉘 초코&바나나’와 함께 몽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몽쉘 코코넛&밀크는 부드러운 케이크 속에 향긋한 풍미의 코코넛과 우유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프리미엄 크림케이크다. 케이크와 케이크 사이에 들어 있는 우유크림에는 파인애플이 함유돼 있어 시원한 열대 과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코코넛칩 식감까지 경험할 수 있어 코코넛 마니아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몽쉘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약 45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수준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몽쉘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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