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단순 도급에 의존하는 해외건설업계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건설산업이 해외에 진출한 지 50년이 지났는데 (인프라)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 역량이 떨어져 (이 시장에) 발을 못 담그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벡텔(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같은 회사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맥킨지 등이 수행하는 건설분야 컨설팅을 우리가 할 수 있다면 국내 컨설팅산업 지도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파트 청약 규제를 강화한 11·3대책의 영향에 대해선 “어느 정도 거품이 빠졌고 실수요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청약 당첨 후 5년간 1순위 제한 등을 완화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또 현재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속도가 적절하냐는 질문엔 “(국토부 정책과) 시기가 잘 맞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다.
지난 9일 종료된 최장기 철도파업에 대해서는 “노조 이익을 위해 싸운 파업”이라며 “SRT(수서발 고속철도) 개통 등 철도 경쟁체제가 도입됐으니 ‘이래선 국민에게 외면당한다’는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 심은지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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