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출시…국내 가격 21만9000원

입력 2016-12-14 08:51   수정 2016-12-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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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13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 등 세계 1000여개 국가에서 출시된다. 미국 판매가는 159달러(약 18만9000원)이며, 한국 판매가는 21만9000원으로 좀 더 비싸다.

애플은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온라인 주문을 오늘부터 받기 시작해 다음주 배송이 될 것"이라면서 "다음주엔 전세계 애플매장에서 오프라인 판매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7'과 함께 에어팟을 공개했다. '와이어리스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애플은 아이폰의 헤드폰 잭을 없애고 에어팟을 내놨다.

에어팟은 당시 10월말께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한 달 넘게 연기됐다. 애플은 제품 출시 연기에 대해 별다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출시가 늦어지면서 아이폰7 이용자들은 에어팟 대신 다른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거 충전 잭에 어댑터를 연결해 유선 이어폰을 이용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9일 "2010년 흰색 아이폰4 출시를 연기한 이래 애플이 주요 제품 출시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애플의 보기 드문 공개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에어팟은 음악을 듣다가 한 쪽을 빼면 음악이 멈추고, 다시 끼우면 음악이 재생된다. 에어팟을 두 번 두드리면 음성비서 '시리'에 연결해 음악을 선택하거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에어팟은 최신 버전의 운영체제인 'iOS 10' '워치OS 3' '맥OS 시에라' 등을 탑재한 기기와 연동된다. 한 번 충전하면 최장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충전 기능이 있는 케이스를 이용하면 총 24시간 사용 가능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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