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장 지시받고 폭음통 분리해 버린 화약 폭발"

입력 2016-12-14 14:27  

지난 13일 발생한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는 대대장의 폭음통 화약 소모 지시에 따라 버린 화약을 병사들이 밟았거나 정전기 때문에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부대는 14일 울산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부대에 남은 훈련용 폭약통 1600개의 화약을 대대장의 지시를 받은 소대장 등이 지난 1일 개당 3g씩 분리해서 예비군 훈련장에 버렸다고 밝혔다.

군은 이 사실을 모르는 병사들이 울타리 작업 후 점심 식사를 위해 부대로 복귀하면서 화약을 밟았거나 갈고리 등 정전기, 혹은 인화물질에 의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군 부대는 이에 따라 대대장과 이 부대 전시작전과장, 소대장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또 폭음통 소모와 관련해 훈련 일지에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확인돼 그동안 부대에서 폭음통 등 훈련용 화약과 실탄이 실제로는 문서에 적힌 것과는 다르게 폐기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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