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10명중 8명 "우린 N포세대"

입력 2016-12-14 15:42   수정 2016-12-14 15:42




(공태윤 산업부 기자) 취업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많은 청년 세대들이 연애, 결혼, 출산 등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포기하고 있다. 실제로 2030세대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한 가지 이상 포기한 것이 있는 소위 ‘N포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성인남녀 955명을 대상으로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포기한 것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75.7%가 ‘포기한 것 있다’라고 답했다. 2015년 조사와 비교하면 69%에서 75.7%로 6.7%p 상승했다.

이들이 포기한 것의 개수는 평균 4.5개로 조사돼, ‘5포세대’라는 신조어가 무색하지 않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3개’(23.2%), ‘2개’(17.6%), ‘4개’(14.1%), ‘5개’(13%), ‘6개’(7.5%) 등의 순이었다.

포기한 것으로는 ‘취미 등 여가활동’(57.7%,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결혼’(46.7%), ‘연애’(46.5%)가 그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꿈과 희망’(43.2%), ‘내 집 마련’(43%), ‘인간관계’(39.8%), ‘자기계발’(38.3%), ‘건강관리’(35.4%), ‘외모관리’(35.4%), ‘출산’(31.3%) 등이 있었다.

그 중 가장 먼저 포기한 것은 ‘연애’(19.8%)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취미 등 여가활동’(18.7%), ‘결혼’(12.7%), ‘꿈과 희망’(12.3%), ‘내 집 마련’(12%), ‘출산’(5.4%), ‘인간관계’(5.3%), ‘자기계발’(4.8%) 등의 순이었다.

선택한 것을 포기한 이유로는 ‘현재 수입이 없거나 너무 적어서’(5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52.7%),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해서’(42%), ‘포기하는 것이 차라리 속 편해서’(39%), ‘우선순위에서 밀려서’(27.2%), ‘제대로 잘 할 자신이 없어서’(27%),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서’(26.1%), ‘취업이 늦어져서’(22%)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 중 71.4%는 포기한 것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으로는 ‘삶에 대한 의욕 저하’(70%, 복수응답), ‘자신감 감소’(55.6%), ‘주변에 대한 불만 증가’(45.2%), ‘건강 나빠짐’(29.5%), ‘외부와의 단절’(28.5%), ‘폭력적 성향 증가’(20.7%) 등의 순으로 답했다. 노력하면 포기한 것을 다시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59.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들은 ‘건강’(34.8%, 복수응답) ‘희망’(27.8%), ‘꿈’(26.8%), ‘인간관계’(20.9%), ‘내 집 마련’(19.1%), ‘결혼’(18.8%), ‘연애’(16.2%)는 절대 포기할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N포세대가 사라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가장 많은 38.8%가 ‘경제적 안정’을 선택했다. 계속해서 ‘경쟁 위주의 사회분위기 변화’(21.8%), ‘국가적인 정책 지원’(21.5%), ‘기성세대의 압박 감소’(7.6%), ‘개인의 의지와 정신력’(7.5%) 등의 답변 순이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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