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미 기자 ]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AP시스템이 이틀 연속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다 국내외 장비 수주가 늘면서 2018년까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증권사들 전망 덕분이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AP시스템은 전날보다 1.89%(500원) 오른 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전날 기록한 신고가(2만6500원)를 또다시 깼다.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 공급 확대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42.3% 증가한 1839억원, 영업이익은 60.8% 급증한 18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에도 국내는 물론 중국 업체들의 장비 발주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설비 투자가 내년까지 이어지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BOE, 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설비 투자도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까지는 실적이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목표주가로 3만5000원을 제시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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