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점도표 상향에 달러 '강세'…"원·달러 환율, 단기 급등 불가피"

입력 2016-12-15 07:12  

[ 박상재 기자 ]
미국 중앙은행(Fed)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점도표는 3차례로 상향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속도 전망이 소폭 강해지면서 일시적인 미국 달러화 강세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14일(현지시간)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0.50~0.75%로 결정했다. 개별 위원들의 금리 정책 전망을 담은 점도표는 기존 연 2차례 인상에서 3차례로 상향됐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한때 102.35를 기록하면서 1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치는 2002년 12월 기록한 106.77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점도표가 상향되면서 일시적인 달러화 강세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1185.00원 선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그러나 이러한 급등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달러인덱스도 고점을 경신한 뒤 102.03까지 내려오는 등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민 연구원은 "앞으로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 중반까지 내려올 전망"이라며 "그동안 나타난 금리 인상 기대감이 해소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단기간 급등으로 피로도가 쌓인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무엇보다 이날 재닛 옐런 Fed 의장이 기조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며 "외환 시장은 이후 조금씩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런 Fed 의장은 금리 인상 결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금리 인상이 매우 완만할 것이라며 경제 지표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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