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민 연구원은 "내부적으로 공장 자동화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국내외 원가율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17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올해 매출액은 7357억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겅쟁사의 연 매출을 앞지를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유상증자로 국내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충하면 대규모 증설은 모두 마무리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현지소싱, 각 공장들의 효율화 작업에 힘쓰며 내실을 다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맥스는 각 공장이 있는 국가에서 현지 원료 소싱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중국에서 직접 구매하는 원료 비중은 30%이며 향후 2년 내로 이를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규모 있는 지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국내 공장 증설 및 물류센터 증축에 쓰일 600억원 가량의 자금은 유상증자로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전사적으로 추가적인 대규모 자금은 3년여 후에야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에 부채비율 하락 속도가 늦춰지면서 2017년에는 250%대, 2018년에는 200% 초반까지 부채비율이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중국, 미국 등 해외 현지법인들의 전망이 긍정적인 점도 주목했다. 중국에서 10월부터 색조 화장품 소비세가 인하돼 현지 기업들로부터 수주 증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국 법인의 경우 내년부터 적자폭이 축소되면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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